IT서비스기업 케이씨에스(대표 이호성)는 사물인터넷80(IoT80)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해 독자 개발한 영상암호칩(모델 KEV7) 기반의 'KMC100E' 'KGC100B' 등 영상 암호모듈을 앞세워 스마트홈411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1월 중순 아파트단지 월패드(주택관리용 단말기) 해킹사고로 인한 개인 사생활 노출과 월패드와 연동된 TV·IP카메라 등 댁내 IoT 디바이스 장악을 노리는 해킹 대응책으로 이들 영상 암호모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케이씨에스 영상암호칩 'KEV7'는 지난 8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암호모듈검증(KCMVP) 보안수준 2등급을 획득했다. 영상암호칩 'KEV7'을 내장한 영상암호모듈 KMC100E를 출시하고 아파트 건설사·홈오토메이션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수주 활동에 들어갔다.
KCMVP는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암호 모듈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 등 정부가 보안요구항목을 충족한 하드웨어 보안 솔루션에 대해 보안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회사는 IoT 디바이스에 탑재하기 위해 KMC100E를 저전력·소형화(42×42㎜) 형태로 개발했다. KMC100E는 두 개의 이더넷 인·아웃 포트를 통해 영상 패킷 암·복호화를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암호 트랜스미터다. KMC100E를 월패드에 내장하면 월패드와 연동된 IoT 기기인증, 디지털 도어록·월패드 내부 데이터 암호화, 화이트 리스트에 저장되지 않은 불법침입차단 등의 스마트 홈 보안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KMC100E는 아파트 주민들이 월패드를 이용한 영상통화162 시 영상을 실시간 암호화해 전송함으로써 디바이스와 디바이스 간 중간 단계에서 영상 데이터를 해커가 탈취해도 영상 데이터는 이미 암호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호화를 할 수 없어 영상 노출 우려가 없다.
또 KMC100E 암호모듈을 월패드 단말기 내에 탑재하고 KGC100B(고성능 암호게이트웨이)를 관리서버 앞단에 설치하면 별도 개발 프로세스 없이 '관리서버와 월패드(End to End)' 구간 암호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암호키를 소유하지 않은 단말기에선 해커의 월패드 IP 접근이 불가능하다.
케이씨에스 관계자는 “KEV7 영상 암호칩에서 생성한 암호키는 암호칩 내 플래시메모리에 안전하게 저장되고 검증된 키 공유 방식(ECDH)을 사용, 허가되지 않은 외부 침입을 방지하고 데이터 암호화(ARIA)를 통해 IoT 디바이스의 보안성을 강화, 사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며 “주택 건설사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KEV7 영상 암호칩의 고속 암호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트래픽이 요구되는 IP카메라·CCTV나 VoIP 화상 전화기와 같은 영상 단말기에 접목, 영상지연이나 끊김 없는 실시간 영상 암·복호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영상암호칩(KEV7)과 함께 양자암호칩(QRNG)을 영상암호모듈에 옵션으로 추가 내장, 더욱 강력한 보안성을 보장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